오늘 다소 뜻 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W3C에서 Device API에 대한 진행을 보류(?)한다는 것이다. Nokia가 주도적으로 하던 것, 그리고 BONDI, JIL...
얼마 전에는 Apple AppStore에 대항해서 전 세계 사업자들이 하나된 마켓을 만들겠다고 WAC 이란 것을 기획했다. 현재 KT와 SKT는 과제 진행중이다. 트윗에 보니 이미 관련 개발사도 정해진 것 같고 인력들은 이미 작업 착수했다.
이런 상황에서 W3C의 결정의 진실 유무를 떠나 그 자체가 논란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뜻 밖일 수 밖에 없다. 물론 Device API라는 것이 양날의 검일 수는 있다. Mobile device 제조업체가 PC 시장에서 그랬듯이 단순한 Mobile OS compatible H/W 제조업체로 전락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통사에게는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빼앗을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고, Web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긍정적 신호탄으로 받아 들여질 수도 있다.
W3C의 모호한 행동으로 인해 Device API에 대한 표준화가 지연되면 자연스럽게 Mobile OS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고 기존 Web OS를 밀고 있는 업체들은 당황할 수도 있겠다. 아니 오히려 WHATWG처럼 W3C의 미온적 태도와는 노선이 다른 조직이 이끌 수도 있을 것이다. 원래 JIL, BONDI는 W3C와는 다른 조직이니 말이다.
당장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고 있는 나의 입장에서는 반갑지만은 않다. 이유는 단순하다. 서비스 데모 어플의 개발을 HTML + Device API로 진행하려 했었기 때문이다. Device API의 모호한 진행상황으로 인해 이제 어플 개발은 아마도 그나마 가장 쉬운 android AVD를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휴.. 이제 자야지.